처음 귀에 걸었을 때는 왜 그렇게 별로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왜 이 밴드의 노래를 그 한 번 듣고는 6개월이 넘어가도록 다시 듣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무겁고 슬픈 음악들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설득해 본다.
 
 스스로 keane, coldplay등의 피아노 기반의 사운드와, 유희열, 이소라, 마이안트메리 등의 국내 웰메이드 팝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keane과 마이안트메리의 영향이 엿보이지만 그 요소는 그저 '영향'으로서 존재할 뿐, 신인답지 않은 원숙미와 센스가 앨범 전체를 아우른다.  타이틀곡인 '그대 걷던 길'도 좋지만 '흐릿해져' ,'바람은 어둡고' ,'world' 도 추천한다. mp3보다 음반으로 가지고 있어도 괜찮을 앨범이다. 아쉽게도 이들의 마이스페이스에선 앨범의 곡들을 들을 수 없지만 이들의 감성을 느끼기엔 충분하리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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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출신이다. 이 때 오지은이 동상을 받았었는데, 같은 대회 역대 수상자들이 이한철, 유희열 등 쟁쟁한 뮤지션인 걸 보자면 이 출신 수상자들의 앨범은 우선 믿고 들어봐도 될 것만 같은 믿음이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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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바이올린 연주자가 마르타 아르헤리치 할머니와 협연했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앨범이 집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자켓의 비리비리하고 늙어 보이던 그가 이제(!!) 50세를 겨우 넘긴 나이이고 개인적인 관점에서 그때보다 지금이 멋져 보인다는 것도 아이러니다. 그보다, 간만에 밤을 지새며 감탄한 앨범이 같은 연주자의 앨범일 줄은 몰랐다.한 사람의 정보를 여러 사람으로 나눠서 기억하고 있었다.

라트비아 출신의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Gidon Kremer는 현대음악과 고전음악을 폭넓게 소화하는 연주자로서, 피아졸라를 존경하여 탱고 앨범을 6장정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 전까지 듣고 다녔던 Kronos Quartet의 'Five Tango Sensations' 앨범보다는 듣기 쉽지만 절대 가볍지는 않다. 피아졸라가 탱고를 클래식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긴 했지만 그래도 베토벤이나 바흐의 음악으로만 친숙하던 Gidon Kremer의 연주를 탱고에서 듣는다는 건 새롭다. 하지만 그 낯설음은 두 거장의 내공 속에 금새 잊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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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3

일상다'반사' 2010/01/2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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