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귀에 걸었을 때는 왜 그렇게 별로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왜 이 밴드의 노래를 그 한 번 듣고는 6개월이 넘어가도록 다시 듣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무겁고 슬픈 음악들을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설득해 본다.
스스로 keane, coldplay등의 피아노 기반의 사운드와, 유희열, 이소라, 마이안트메리 등의 국내 웰메이드 팝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keane과 마이안트메리의 영향이 엿보이지만 그 요소는 그저 '영향'으로서 존재할 뿐, 신인답지 않은 원숙미와 센스가 앨범 전체를 아우른다. 타이틀곡인 '그대 걷던 길'도 좋지만 '흐릿해져' ,'바람은 어둡고' ,'world' 도 추천한다. mp3보다 음반으로 가지고 있어도 괜찮을 앨범이다. 아쉽게도 이들의 마이스페이스에선 앨범의 곡들을 들을 수 없지만 이들의 감성을 느끼기엔 충분하리라는 생각이다.
myspace_http://www.myspace.com/duonoreply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 출신이다. 이 때 오지은이 동상을 받았었는데, 같은 대회 역대 수상자들이 이한철, 유희열 등 쟁쟁한 뮤지션인 걸 보자면 이 출신 수상자들의 앨범은 우선 믿고 들어봐도 될 것만 같은 믿음이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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